[미시간/호수공원] 스토닉 크릭 메트로폴리탄 파크
트로이에서 북쪽으로 로체스터 힐스를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스토닉 크릭 호수를 끼고 있는
'스토닉 크릭 메트로 폴리탄 파크'가 나온다.
부장님의 추천으로 이곳을 한번 나들이 해보았다.
[ 스토닉 크릭 메트로 폴리탄 파크 ]
이곳도 레이크 세인트 클레어 메트로 파크와 마찬가지로 입장료가 있었다.
차량당 $5, 보트는 $15 정도하였으며 당연히 하루 주차기준이다.
우리가 먼저 들를 곳은 'Eastwood Beach'로 그곳을 지나려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여러가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장시간 놀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놀이터가 슬슬 지겨워질 때면 바로 옆에 있는 eastwood beach로 가서 물에 몸을 담그면 된다.
일요일이긴 하지만 이제 조금씩 쌀쌀해져가서 그런지 사람들은 그리 많아 보이진 않았다.
[ 공중화장실과 휴식대(좌), 휴식 취하는 미국인(우) ]
놀이터를 지나오면 공중화장실과 여러 사람들이 앉아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된 작은 단층 건물이 있고,
그 앞으로는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모래가 아닌 흙으로 깔린 eastwood beach가 나온다.
드넓은 잔디밭에는 듬성듬성 테이블과 같이 구성된 의자가 비치되어 있고,
그곳엔 어김없이 사람들이 하나씩 자리를 차지하고 쉬거나 혹은 준비해온 음식을 꺼내 먹으며 휴식을 즐기고 있다.
인증샷~~~
열심히 가족을 향해 달려가는 외국꼬마 숙녀...
얘네들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외국아이들은 정말 예쁜 것 같다. 별로인 애들을 본적이 없음...
하긴 이 미시간에서 이런 공원이 아니면 사람들을 보기가 솔직히 너무 어렵다.
크진 않지만 eastwood beach한 가운데에는 수상의 안전을 감시하는 수상안전요원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지만
사실 지금 휴가기간도 지나고 쌀쌀해지고 있는 날씨 때문인지 그런 사람을 찾아볼 순 없었고 경고문구만... 덩그러니
다른 공원들과 마찬가지로 백사장(?)에는 이름모를 새들이 너무 나댄다.
깃털을 이용하여(?) 백사장 여러 곳에 자기네 들의 흔적들을 남겨놓았다.
다소 조금 쌀쌀한 날씨이긴 했지만 수영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었고,
두 딸과 놀아주는 아빠가 잇는 한가족이 눈에 띈다.
참~~ 여기서는 아빠들이 아이들과 안친해질래야 안친해질 수가 없는 구조인 것 같다.
특별히 놀 수 있는 인공적인 시설들 그마저도 있긴 해도 좀 낡은 것들 밖에 없어서....
넓은 잔디밭이 있는 공원 혹은 공터에서 각자가 놀 수 있는 놀이기구 따위를 가지고 다니면서 놀아야 한다.
아빠의 역할이 참 중요한 것 같다. 놀이 아이템이 없으면 너무 지겨워 질 수 밖에 없는 구조
솔직히 우리 기준에서는 너무 재미없는 놀이를 얘네들은 너무 재미있게 한다는 아주 커다란 장점이 있는득 하긴 하다.
해변을 조금 벗어나니 호수 한켠에는 이렇게 카누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공원에서 대여해주는 것이 아니라 모두 본인들 것이다.
즉, 가족 뿐만 아니라 각 개인들도 역시 자기가 놀려면 가지고 다녀야 한다.
다만, 커다란 보트 같은 경우에는 돈만 많이(?) 주면 대여할 수 있긴 하다. 비싸서 그렇지...
사진 뒤에 보이는 것처럼 공원 곳곳에서는 가족들끼리 혹은 아는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준비해온 음식을
맛있게 냠냠쩝쩝... 즐겁게 일요일 오후의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그곳을 가로질러 지나가보면 이런 조금만 언덕(?) 혹은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호수의 다른 한쪽이 나오는데... 여기에도 역시 어느 단체에서 온 건지 많은 인원들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개인보트 혹은 요트를 가지고 와서 탈 수 있는 선착장(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모자란)에 내려서
호수를 유유히 거닐며 즐거운 한 때는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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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가면서 안 사실....
우리가 본 곳은 이 공원의 아주 일부분이라는 것... 이정도 살짝 돌아보는 것도 1시간 좀 더 걸렸는데....
차를 타고 돌아보니 차를 이용해서도 수십 km에 걸쳐 공원이 형성되어 있었음
곳곳에 피크닉 공간이 있고, 산책 혹은 조깅할 수 있는...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호수 주위를 돌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인공적이지 않고 끝없이 이어지는 공원의 자연을 이용한 여가거리가
화려하진 않지만 굉장히 사람을 편안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미시간의 한 부분을 보는 것 같아 살짝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