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모난 글로벌 이야기/미국

[미시간/한인교회] 디트로이트 한인연합 장로교회 첫 출석

해외에 나와서 주일을 어케 지킬 수 있을까 생각했다.

누구든 그렇게 얘기하겠지... "한인교회 있자나~~~" 그래 한인교회 있지. 

근데 참~ 나도 그런게 많이 담대해졌다고 하면서도 막상 이러한 어색함을 못견디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여기에 그래도 지난 번에 한달 있었던 경험이 있다보니 한인식당에 '주간 미시건'이라는 신문이 있는 것을 알았다.

 

그 신문을 찬찬히 한 페이지씩 살펴보니 미시건에 그래도 많은 한인교회가 있는 것을 알았다. 

우선 신문상에는 약 24개 정도의 교회가 나와있었고, 신문에 나와있지 않은 교회도 더 생각해보면 더 많을 거라고 생각된다.


근데 이걸 생각해야 한다. 여기 미시건은 우리나라보다 더 엄청 크다는 것을...

그렇게 생각해보면 또 그리 많은 것도 아니다. 여기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땅들이 더 많다.

 

훑어보니 앤아버 쪽에 나름 유학생들도 많아서 젊은 사람들이 많고 교회도 많이 활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앤아버까지는 여기서 1시간 반 정도가 족히 걸린다. 

 

어쩔 수 없이 가까운 곳을 찾아보니 '디트로이트 한인연합 장로교회'가 눈에 들어왔다. 아따~ 이름도 길다.

아무튼 이곳으로 정하고 같이 가기로한 박대리랑 같이 차에 올랐다. (왜? 동섭이? 절대 안간대..)


자~ 주소를 찍어보자. 근데 잘 안찾아진다. 주소가 머야?

'27075 W. Nine Mile Rd, Southfield, MI 48033' 요거다. 근데 로드가 명칭으로 안되어 있고 숫자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아직 미국 네비게이션을 잘 못다루는 나에게 있어서는 참 어렵다.

 

우여곡절 끝에 수십번(?)의 검색 끝에 지도에서 본 지형과 비슷한 곳을 찾았더니 마침내 도착하게 되었다.

매디슨 하이츠에 있는 호텔에서 약 30여 분 떨어진 곳이었다.


그럼 디트로이트 한인연합 장로교회를 잠시 같이 보도록 하자.


우선 외관이다. 역시 여기 미시건은 땅 덩어리를 정말 넓게 활용하는 것 같다.

꽤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었고 교회도 높이 짓는 것보다 그냥 단층으로 짓되 넓게하고, 지하에 한층을 더 만들었더라.


 



마침 우리가 간 날이 '추수감사절'이었다. 

 

11시 30분 3부 예배에 참석하려고 갔는데, 우리가 조금 일찍 도착했다. 안내해주시는 분이 우리가 처음 온 것을 알고 우선 2부 예배시간이 마치려면 조금 남았으니 잠시 지하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식사라도 먼저하라고 하셨다. 


 

우리는 괜찮다고 했지만 막무가내(?)셨다. 그래도 늘 외국인만 보다 이렇게 한국분 얘기도 걸어주고 하니 기분은 되게 좋더라.

 

지하식당으로 내려갔다. 엥? 사람이 꽤 많다.ㅋㅋㅋ

무슨 말인고 하면, 지금 내가 와 있는 디트로이트 주변 트로이 쪽에 와보면 사람을 구경하기가 많이 어렵다. 걸어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차를 타고 다닌다. 그나마 식당으로 들어가야 사람들을 볼 수 있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젋은 사람들은 거의 보이질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도 많고, 그 사람들도 모두 한국사람이라니... 나름 놀랄만한 일이다.


그리고 챙겨주신 식사. 어랏! 한식인 줄 알았는데, 칠면조 고기가 나왔다.

아침을 먹고 온 상태라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성의를 봐서 좀 먹긴 했지만 죄송하게도 남겼다.

그래도 꽤나 먹음직스럽지 않은가...?ㅋ






교회 본당의 모습이다. 나름 넓다. 약 4 열로 이루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넓게 앉을 수 있도록 해두었다.


 

조금은 특이하게도 목사님께서 중앙에서 설교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 편에서 설교를 하시고, 오른쪽에는 성가대가 위치하며, 중앙에는 성경책과 초만 진열되어 있었다.



교회를 떠나오기 전... 그래도 남는 건 사진 뿐이라고 기념하기 위해 박대리랑 같이 사진을 찍었다.

요홋~~~ 인증샷 완료!



교회는 나름 좋았다. 지금도 계속 출석하고 있지만 갈 때마다 최소 1~2팀은 등록을 하고, 또 최소 1~2팀은 출장 혹은 기타 업무로 잠시 들렀다하더라도 '방문'이라는 명칭으로 그들을 소개하곤 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목사님 말씀도 괜찮더라. 결코 나름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들어서 유익할 만큼의 좋은 말씀을 선포하고 계시더라. 나도 잘 들었다.


디트로이트쪽으로 오시는 분 혹은 온다면... 디트로이트 한인교회를 추천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