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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글로벌 이야기/미국

[일리노이/시카고 여행] 첫째날... 존 핸콕 타워 & 시내 야경

[여행일] 2012년 12월 8일_어느 추운 겨울 날


참~ 마음 먹기 힘들었는데... 그래도 미국의 디트로이트까지 와서 옆동네 일리노이주에 있는 그 유명한 동네...

시카고를 한번 안가볼 수 있겠는가?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호텔예약해두고 출발해 버렸다.


쉽게 생각하지 마라. 내가 지금 묵고 있는 호텔에서 시카고에 있는 호텔 목적지까지 장장 5시간이 소요된다.

내가 제일 싫어라 하는게 장거리 운전이다.


오늘이 1박 2일을 계획을 잡은 날 중에 그 첫째날이다.

먼 길을 출발하면서 먼저 걱정이 앞섰다. 가는 길에 캐나다 갈 때처럼 별로 휴게소가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그러나 다행히 가는 길에 'REST AREA'라고 해서 군데군데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있었다.

착각하지 마라. 미국 휴게소는 우리나라 휴게소와 많이 다르다.

주차공간과 화장실 밖에 없다. 편의시설이라고는 음료자판기랑 그냥 잔디밭? 아님 벤치?

이정도가 전부다. 잠시 화장실갔다가 다시 출발하려고 하니 이렇게 럭비공가지고 주고받는 애들이 있다.

얘네들은 풋볼이 최고의 스포츠다. 그냥 주고 받기만 해도 재밌는가 보다.


 

 


다시 출발했다. 4시간 반 정도 달렸을까... 드디어 표지판에 시카고 다운타운도 눈에 들어온다.

우리가 시카고에 처음 갔을 때 우리를 처음 맞아주던 것은 바로 공단지역이다.

좌우로 둘러보면 모두 공단 지역에서 내뿜는 연기가 자욱했다.


그리고 'SKYWAY TOLL'이라고 해서 통행료를 내라고 한다. 아씨~ 미국에서 톨요금 내는 거 처음 봐~~

근데 이거 지나고 나면 하나 더 있다. 총 두번 정도 내야 하는데 약 10달러 든 것 같다.




목적지 호텔에 도착하니 날이 많이 어둑어둑 해졌다.

섬머타임 적용이 해제되고 난 후부터는 역시 빨리 해가 지는 것 같다.(1시간 차이인데 참...)

참~ 우울했던 건... 우리 호텔에 묵는데 호텔에서 들어가는 시간부터 24시간 정도를 계산해서 숙박비 외 주차비를 $42 내란다.

헐~ 머? $42 5만원 돈이잖아. 이런 쉣~ 어쩔 수 있나 내야지...

근데 이게 시작이라는 걸 우리는 여행동안 우린 눈치 채지 못했다.


오기 전에 이리저리 어찌 관광하지하며 나름 전략을 짜두었지만 쉽지 않았다.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멀다. 쉐드 아크아리움 먼저 가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다가 부랴부랴 갔음에도 불구하고 클로즈 시간이 걸려서 들어가지 못했다.

걸어 가는 동안 찍은 시카고 거리 야경이다.






다시 돌아와서 그럼 야경을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아~ 이거 걸어가기 만만치 않겠는데... 그래서 우리는 차를 가지고 이동하기로 했다.

차키를 가지러 간 사이에 호텔관계자한테 물었다. 


"야경은 존 핸콕 타워랑 윌리스 타워(시어스 타워) 중 어디가 더 이뻐요?" 당연히 영어로 물었다.

무시하지 마라~~ 그래도 이정도는 한다. 

그 사람은 고민도 하지 않고 존 핸콕 타워란다. 팜플렛도 보니 존 핸콕이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더 구경하지 좋았다.

우리는 바로 존 핸콕 타워로 갔다. 그리고 먼저 오기 전에 공부해뒀던 'City Pass'를 구입했다.

잘 알겠지만 시티패스라는 것은 시카고에서 젤 유명한 관광지 5곳을 묶어서 패키지로 판매하는 건데 개별로 방문해서 들어가는 요금보다 5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다.

(이걸 알게 해준 많은 블로거 님들께 감사인사 드린다.)


[시카고 시티패스] 홈페이지로 바로 가기



설레이는 마음을 먼저 붙잡기 전에 역시 이곳도 주차비를 내야 한단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것두 약 $10~15 달러 정도낸 것 같다. 헐~ 머? $15 1만 7천원 돈이잖아. 이런 쉣~ 어쩔 수 있나 내야지...


다시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고속?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전망대로 올라갔다.

와~~ 죽이네. 이런 감탄사 아마도 수십번은 나도 모르게 나올 정도로 정말 예쁘다.

잠시 몇 컷 감상해보자.





전망대에는 벽에 여러가지 정보가 적혀있다.

시카고 대화재라든지 존 핸콕 타워 짓는 거 기타 등등





솔직히 이런 야경들이야. 부산에 가면 황령산에 올라가면 더 예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다.

맞다. 꿀릴꺼 없다. 하지만 미국에 있다 보니 이러한 이국적 풍경들이 더 눈에 들어오는 건 어쩔수가 없나보다.

그래도 역시 감흥이 덜한 건 캐나다에 CN TOWER를 다녀 와봐서 그런 것일까?

그러고 보니 벌써 타워만 2개째다.ㅋ


한바퀴를 사진찍으며 휘~ 돌았는데... 역시 좁다 보니 몇 분 걸리지가 않는다.

그냥 내려가기 너무 아쉬워서 한 두바퀴 더 돌면서 같이 있던 동료들과 같이 이야기도 좀하고 그렇게 그 분위기를 잠시 즐기다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