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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글로벌 이야기/미국

[미시간/트로이] 우드워드 드림 크루즈(woodward dreamcruise)

 

 

[ 2013년 우드워드 드림 크루즈 (WOODWARD Dream Cruise) ]

8월 15일 ~ 8월 18일, 트로이(Troy), MI

트로이 우드워드에서 열린 드림 크루즈... 한번 살펴보자~~

 

 

[ 공원한 쪽에 나란히 주차되어 있는 클래식 자동차 ]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다 겨우 찾은 공원, 주차를 하고 나오니 주차장 한쪽 켠에 이렇게 클래식 자동차 들이 나란히 몇대가 주차되어 있다.

 

 

 

대부분의 자동차들이 콜뱃(Corvette)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예전 콜뱃 뿐만 아니라 최근에까지 나온 콜뱃까지 나란히 선 모습이 콜뱃 자동차의 역사를 간단히 보여주는 듯 하다.

 

 

[ 잔디 밭에 앉아서 구경하는 미국인들 ]

 

공원 한쪽 켠을 지나 도로쪽에는 사진과 같이 미국인들이 아웃도어용 의자를 가지고 나와서 지나가는 클래식 자동차를 여유롭게 구경한다.

 

 

참 개성있는 자동차 들이 많다. 평번해 보이는 GMC 픽업트럭부터 헐크형님을 태운 쉐보레 픽업트럭까지..

 

 

[ 지역축제를 만끽하는 미국인들 ]

 

공원을 빠져나와 도로변으로 나오니 잔디가 깔린 잔디밭에도 의자를 가지고 나와 친구들끼리, 가족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앉아 싸가지고 나온 음식을 먹으며 지나가는 클래식 자동차를 구경한다.

 

뿐만아니라 어느 건물 1층에서는 노점상같이 음식을 파는 곳도 있었고, 의자도 없이 그냥 서서 대화하는 사람들도 있고, 밴드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들도 있었다.

 

들어보니 지역축제 치고는 꽤 크게 열리는 연례행사란다.

 

 

[ 앨비스와 함께...]

돌아다니다 보니 앨비스 분장을 한 미국인이 눈에 띈다. 클래식 자동차 못지 않게 아주 눈에 띄는 옷차림으로 지나가는 자동차를 향해 영혼없는 손짓을 하며 인사를 건넨다.

 

기념이다. 한장 찍어야지... 근데 옆에 계신 분은 어느 유명인 코스프레인지 전혀 모르겠다.

 

 

[ 축제를 즐기는 미국인 ]

 

제대로 좀 찍고 싶은데... 워낙에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사진을 찍는게 쉽지가 않다.

 

지나가는 클래식 자동차를 찍을 때, 옆에 너무 여유로워 보이는 미국인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 도로를 질주하는 각종 클래식 자동차 ]

 

우드워드 거리를 몇 바퀴째 돌며 자신이 일년 내내 애지중지 해온 애마, 클래식 자동차를 몰며 뽐내는 미국인들...

 

 

[ 주차되어 있는 클래식 자동차 ]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만 볼 수 있는 것만이 아니라 곳곳에 공간만 있다면 이렇게 클래식 자동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클래식 자동차들을 구경할 수 있다.

 

본닛을 열어놓은 자동차도 있고, 그냥 평번하게 주차되어 있는 차도 있고... 매우 다양한 자동차가 자신을 봐달라고 애원하는 듯 주차되어 있다.

 

 

[ Official Merchandise ]

 

드림 크루즈가 워낙에 유명한 이 지역 축제다 보니 대표하는 그림도 있고, 그림이 새겨진 티셔츠를 파는 가게들도 있다.

 

하나 사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내 지갑을 열기에는 뭔가 부족함이 있다.

 

 

돌아오는 길에 찍은 우리나라 스텔라 자동차르 닮은 클래식 자동차... 백투더 퓨처에서 본 자동차 같기도 하고...

 

암튼 이 자동차는 아예 대놓고 봐달라는 듯 두 문짝을 활짝 열어놓고 달린다.

 

 

[신호 대기 중인 클래식 자동차들 ]

 

한참을 서서 구경하다 보니 정말 많은 클래식 자동차들을 볼 수가 있었다.

 

평소에도 차를 타고 다니다보면 느낄 수 있는 것이 워낙에 땅이 넓고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같은 차종을 보는 것이 쉽지가 않고, 무엇보다 최신형 자동차 뿐만 아니라 아주 옛날에 나온 자동차들도 종종 볼 수가 있다.

 

하지만 그 옛날 클래식한 자동차들이 굉장히 후져(?) 혹은 허접(?)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아주 멋져 보인다는 사실이다.

 

최신형 자동차, 장비, 휴대폰 등등 무엇이든 새것을 우선시하고 중요시 하는 우리네 문화와는 사뭇다르게 이들은 옛 것들도 굉장히 소중히 여기며 그것을 보존하고 가꿔가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이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 점들은 좀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드워드 드림크루즈는 그러한 미국인들의 생활양식을 잘 보여주는 지역축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다만 좀 아쉬운 점은 이러한 클래식 자동차들이 너무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조금만 거기에 머물러도 자동차 매연으로 인해 목이 칼칼해져 온다거나 머리가 띵~ 한다거나 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시간의 정말 맑은 공기가 갑자기 그리워질 수 있다.

 

참~ 미국인답다고 생각이 드는 또 한가지...

 

그냥 앉아서 지나가는 혹은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를 마냥 쳐다보는게 뭐가 그리 재미가 있는지... 우리나라 처럼 뭔가 화려하다거나 복잡하지 않게 뭔가 조금 남겨두는 듯한 여유로운 삶의 이들의 문화는 솔직히 재미는 별로 없지만 나를 정말 편하게 한다.

 

매우 북적거릴 수 있는 본 행사 전날에 구경해서 많은 모습을 담진 못해서 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