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그렇게 미국을 다녀오면서부터 더욱 나는 내 고향을 잃고 타향에서 적응해가고 있었다.
수원에서의 2년 반이 넘는 시간은 그리고 해외에 다니며 애썼지만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쌓이는건지 아님 잊혀져가는지도 모르게 애꿎은 시간만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으늘은 부산 출장을 간다.
작년 휴가 이후 약 8개월 여 만이다. 아련해지는 부산의 정취를 오랜만에 느낄 수 있다니 너무 좋다.
수원역의 오늘 아침 풍경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다보면 이렇게 흔해빠진 풍경도 다시금 새롭게 다가온다.
아침 수원역으로 항하는 버스안의 등교하는 학생들도 바삐 출근하는 직장인들도...
요즘 수정이가 좋아하는 인간의 조건처럼 너무 디지털 시대의 문명의 혜택들이 우리의 삶을 매우 편리하게도 하지만 역시 아날로그의 감성까지 채울 수 없다는 걸 새삼스레 다시 깨닫게된다.
자동차를 타지 않는 대신 자전거로 출근하다보면 오늘처럼 버스를 타보면 더욱 진하게 진하게 나에게로 온다.
마다하지않고 이것들을 날 것 그대로 받아들이면 난 다시 내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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